경매이야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옛 속담이 있다.
매사에 조심하고 행동하라는 조상님들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정보의 홍수 속에 자칫하면 많은 시간과 금전적인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곳이 경매시장이다.
요즘은 자칭 경매박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정확한 권리분석이나 시세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무리하게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덜컥, 낙찰된 후 사후처리(유치권, 대항력 등등)를 못해 전문가를 찾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그땐 이미 버스가 떠나고 난 후다. 한마디로 돌이키기 힘든 경우이다.
한때는 법원에 경매물건 중 3분의1이 재경매물건이란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달아올랐던 적이 있었다. 그 중 대부분은 보증금을 포기했다는 결론인데 잘못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만 본 것이다.
나름 구제책(불허가소송 등)이 있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몇 년 사이에 컨설팅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며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애꿎은 고객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정보와 충분한 계획을 세워서 투자에 나선다면 백전백승 하리라.
홍희정 수원법률경매정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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