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을 지역의 10·27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여부가 오는 16일 최종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8일 “임태희 의원의 사직서를 오는 16일 본회의에 상정할 지 여부를 조만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7월16일 대통령실장에 임명되면서 탈당계와 함께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국회가 아직 본회의에서 사직서를 처리되지 않아 10·27보선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임 의원 사직서가 이날말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성남 분당을 지역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넘어가게 되나, 국회 본회의는 오는 16일 이후 국정감사가 끝나는 한달 후인 10월25일 예정돼 있어 10·27보선 실시여부의 D-데이는 오는 16일이 되는 셈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올해 이미 6·2지방선거와 7·28재·보선 등 두 번의 선거를 치른 만큼 1곳만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또다시 치러야 한다는 데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누구나 균등한 기회를 주는 ‘공정한 사회’를 국정 후반기 운영기조를 내세우면서 의견이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성남 분당을 지역의 당세가 약한데다 10·3 전당대회와 국감직후 선거가 치러지는 점을 감안, 적극적인 모양새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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