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보육시설 안전지대 아니다

4년간 13명 사망·1891명 부상… 유아부주의 원인 최다

경기도내 보육시설에서 매년 3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47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부산수영)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06~2009년 보육시설 사고발생 부상자, 사망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보육시설에서 최근 4년간 13명이 사망하고, 1천89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2006년 2명, 2007년 4명, 2008년 4명, 2009년 3명, 올들어 3명 등 해마다 어린 생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을 입은 어린이도 2006년과 2007년에 262명이, 2008년에는 793명, 지난해는 574명에 달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유아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천335명으로 가장 많고, 아동 간 다툼 263명, 종사자 부주의 91명, 시설물 하자 25명, 기타 177명 등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짐이 702건으로 가장 높았고, 부딪힘이 634건, 떨어짐 60건, 끼임 56건 등 순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국공립보육시설이 601건이었고, 민간보육시설 등이 1천290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망사고 13건 가운데 원인미상이 4건으로 가장 높았고, 종사자 부주의 3건, 유아부주의와 시설물하자가 각각 1건이었고 기타 5건 등이었다.

 

그러나 유아 부주의로 분류된 사고의 대부분이 근본적으로 위험시설 제거 등 사전에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들의 안전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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