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中 ‘되찾은 왕관’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경해여중 꺾고 4년만에 패권… 신다영 MVP 영예

안산 원곡중이 제21회 CBS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자 중등부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전통의 강호인 원곡중은 14일 경남 하동군 금남중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신다영, 황윤정, 강소희의 활약으로 올해 전국소년체전 준우승팀인 진주 경해여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지난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미 지난 10일 예선 조별리그에서 경해여중과 맞붙어 2대1로 신승을 거뒀던 원곡중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1세트 초반부터 박혜미의 볼배급을 신다영이 왼쪽 강타로 연결하고, 황윤정, 강소희 두 센터가 맹위를 떨쳐 1세트를 시종 리드한 끝에 25-18로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기를 잡은 원곡중은 2세트에서도 신다영, 황윤정, 한우리 등이 고르게 분전하며 이한솔, 이한비 자매가 고군분투한 경해여중과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가 신다영, 강소희가 결정타를 날려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원곡중을 우승으로 이끈 신다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박혜미는 세터상, 황윤정은 우수선수 장학금 50만원을 받았으며, 김동열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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