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저출산·보육정책 문제 기필코 해결”

육아수당제도 확대·보육교사 처우개선 등 대책마련 주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가 최근 저출산과 보육정책을 ‘열공’하며 대책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친 사회는 희망이 없다. 나라의 존립이 달려 있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저출산 문제를 기필코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힌 안 대표는 고흥길 정책위의장(성남 분당갑)과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광명을), 복지통인 원희목 비서실장과 저출산 문제 등을 수시로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처럼 저출산 문제에 몰두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대사이면서도 중산층과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육아수당제도 확대’를 제시하고, 지원대상과 지원금액 확대 뿐만 아니라 국공립 보육시설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보조금 지원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정부가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50%만 선별적으로 지원하던 것을 2012년까지 상위 30%를 제외한 전체 지원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서도 “불충분한 점이 많다”며 미흡판정을 내렸다.

 

이어 1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정책위의장은 “15일 최고위원회의 때 안 대표가 말한 보육지원제도의 확대가 사실상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수준에서 거의 확정이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서민생활에 역점을 둔 예산편성을 지시했고, 당의 건의를 많이 받아들여 예산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의 역할론을 부각시켰다.

 

안 대표측 관계자는 19일 “안 대표가 저출산 문제 해결 등에 ‘필’이 꽂혀 있고,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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