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알짜물량 쏟아진다

경기 8만·인천 9천가구 등 연말까지 전국 15만가구 공급

추석 이후 경인지역에 8만9천여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8·2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둔 알짜 물량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 반증이다.

 

특히 이달 들어 정부의 DTI(총부채상환비율) 자율적용과 미분양 매입,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금, 전세자금 지원 등 각종 대책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부동산 대책 힘입어… 건설사들 미뤘던 분양 러시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이후 연말까지 8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경기도가 8만여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3만4천여가구, 인천 9천여가구로 전국에 걸쳐 15만~15만5천여가구(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예정분 포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전예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공급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성남 고등지구를 제외한 인천 구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등 4곳에서 총 7천~8천여가구 안팎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남양주 별내지구와 수원, 성남, 판교신도시, 교하신도시 등에서는 일반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전용면적 125㎡ 안팎의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민간 임대 방식으로 분양한다. 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6억9천300만원에 월 임대료 163만원 수준이며, 5년(협의시 2년 6개월) 이후 분양 전환할 경우 확정 분양가는 10억500만원이다.

 

삼성중공업은 파주 교하신도시에 타운하우스인 ‘헤르만하우스02’를 짓는다. 준공 후 분양 방식으로 10월 말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남양주 퇴계원에서 금호건설이, 별내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임대(2천365가구)를 11월께 공급한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올해 11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피해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분양이 많을 경우 분양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커 청약일정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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