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거포’ 박준범 KEPCO45에 둥지

프로배구 신인 1순위

프로배구 수원 KEPCO45가 대졸 신인 최대어인 ‘차세대 거포’ 박준범(22·한양대·사진)을 영입했다.

 

KEPCO45는 28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몽블랑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인 레프트 공격수 박준범 영입에 성공했다.

 

KEPCO45는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50% 확률의 지명권을 얻어 열린 구슬 추첨에서 1순위 배정을 받아 박준범을 영입했고, 35%의 서울 우리캐피탈, 15%의 구미 LIG손해보험이 각각 2, 3순위 지명권으로 청소년 대표 출신의 레프트 박주형(196㎝·성균관대)과 리베로 정성민(178㎝·경기대)을 뽑았다.

 

2m의 장신 공격수인 박준범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대학 3학년으로 참여했지만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전력 강화를 우려한 나머지 구단들이 3학년을 배제키로 뜻을 모으면서 프로 진출이 1년 늦춰졌던 차세대 간판 스타다.

 

이로써 최고의 스파이커 문성민을 천안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레프트 임시형과 센터 하경민을 영입했던 KEPCO45는 대형 공격수 박준범까지 영입, 대전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인천 대한항공 등과 상위권 전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하게 됐다.

 

KEPCO45에 지명된 박준범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나오고도 3학년을 배제하면서 뽑히지 않았지만 올해 동기들과 함께 프로에 가게 돼 기쁘다”라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 4순위 대한항공과 5순위 현대캐피탈, 6순위 삼성화재는 레프트 곽승석(192㎝·경기대), 세터 이효동(188㎝·경희대), 센터 지태환(2m·한양대)을 각각 지명했다.

 

또한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우리캐피탈, KEPCO가 센터 이재목(2m·경희대)과 리베로 신동광(176㎝·한양대), 세터 백광언(190㎝·명지대), 센터 유재민(2m·성균관대), 라이트 김정환(196m·인하대), 세터 김천재(193m·한양대)를 각각 선택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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