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 진보진영 유력주자 1위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수진영선 박근혜·김문수 1·2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진보진영 대선 유력주자 군에서 1위로 올라섰다. 또 보수진영에선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월 마지막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손 대표가 진보진영 대선 유력주자 후보군에서 15.4%로 14.5%를 기록한 유시민 전 장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명숙 전 총리(11.4%), 4위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9.8%, 5위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로 4.4%를 기록했고, 김근태 전 장관(3.6%), 정세균 전 대표(3.5%), 추미애 의원(3.4%)이 뒤를 이었다.

 

보수진영에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8.2%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문수(12.1%), 오세훈(9.5%), 정몽준(5.6%), 이회창(5.0%), 홍준표(4.2%), 원희룡(4.2%), 남경필(3.2%) 등 순이었다.

 

여야 후보군 전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28.5%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2위는 유시민 전 장관으로 12.4%를 기록했다. 유 전 장관은 진보진영 순위에서는 손학규 대표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여야 전체 순위에서는 손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진보 진영에서 손 대표를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여야 주자군에서 박 전 대표나 김문수 지사, 오세훈 시장과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3위는 한명숙 전 총리가 10.1%를 기록했고, 김문수 지사가 9.2%로 뒤를 이었다. 5위는 오세훈 시장으로 8.2%를 기록했다. 6위는 손학규 대표(7.2%), 7위는 정몽준 전 대표(5.9%), 8위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5.4%) 등 순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5%로 전 주(42.5%) 대비 3%p 상승했다. 이는 19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과 김황식 총리 인선 등으로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9월27일~10월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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