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문턱 좌절 딛고 정상행
“기대하지 않았는데 2관왕에 오르다니…. 부모님과 감독, 코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고등부 63㎏급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87㎏과 190㎏으로 1위를 차지하며 인천 선수단 첫 2관왕에 오른 오민정(부평디자인과학고3). 중학 2학년 때 체육교사 권유로 역도를 시작한 오민정은 1년여동안 어머니의 반대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지만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인상만 우승이 목표였으나 컨디션이 좋아 용상에서 103㎏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추가해 합계까지 금메달을 획득, ‘깜짝 다관왕’에 올랐다.
오민정은 지난 89회 대회에선 58㎏급, 지난대회엔 63㎏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했으나 매번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설움을 고교시절 마지막 체전에서 우승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에 성실이 돋보이지만 아직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는게 손상영 코치의 평가.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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