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원 여고부 자유형 400m 한국신기록
“믿기지가 않아요. 아직도 떨리고. 하지만 기분은 날아갈 것만 같아요”
7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고부 자유형 400m에서 4분14초94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지예원(안양 관양고3)의 우승 소감.
이날 지예원이 기록한 4분14초94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이지은이 세웠던 4분14초95를 0.01초 앞당긴 것으로, 올해부터 규제가 시작된 첨단 수영복의 힘을 빌리지 않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
이와 함께 지예원은 지난 89·90회 대회에서 은메달만 3개, 5개를 따내는데 그쳤던 설움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며, 전국체전 첫 금메달의 영광도 함께 누렸다.
안양 관양초 5년때 선수의 길에 들어선 지예원은 인덕원중 3학년 시절 한라배 자유형 100m 우승이 생애 첫 전국대회 금메달일 정도로 평범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그해 주종목을 배영에서 자유형으로 바꾸며 기량이 급성장한 지예원은 올해 한라배(2월) 2관왕과 대통령배(8월) 3관왕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예원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고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남은 종목을 준비하겠다”며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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