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울 거센 도전 ‘완벽한 제압’ -경기도-

[전국체전 결산] 경기도

경기도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최지의 엄청난 프리미엄을 얻고 우승을 노린 경남과 ‘영원한 맞수’ 서울시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출전 사상 첫 9연패의 위업을 이룬 가운데 전반적인 전력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147, 은 132, 동메달 147개로 총 6만9천434점을 득점, 경남(6만4천590점·금84 은81 동123)과 서울(5만3천061점·금100 은108 동96)을 압도, 각종 편법을 동원해 개최지 잇점을 안고 경기도를 넘어서 정상에 오르려던 타 시·도의 집중 견제를 무색케 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록 작성이 기대됐던 역대 최다 금메달(2008년 경기도 149개) 획득은 아쉽게도 2개가 부족해 당초 목표인 143개를 넘어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득점에서도 경기도는 이번 대회부터 메달 득점의 50% 하향 조정과 체급 종목과 볼링 대학부의 출전 제한에 따른 쿼터제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 7만점 가까운 득점을 올려 지난해와 같은 운영 방식일 경우 1만2천여점이 늘어난 8만점 돌파도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기도는 전체 41개 종목 가운데 19연패의 육상과 12연패 유도, 5연패 인라인롤러, 2연패 인라인롤러 등 10개 종목서 우승한 것을 비롯, 18개 종목이 지난해보다 순위를 끌어 올리는 활약을 보였다. 연패 종목을 합하면 22개 종목이 선전을 펼쳤다.

 

반면 전년도보다 성적이 떨어진 종목은 농구, 골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축구, 탁구, 테니스, 펜싱, 핀수영, 하키, 핸드볼 등 12개 종목이며, 이 가운데 성적이 크게 하락한 종목은 불과 4개 종목이어서 전반적인 면에서는 성적이 향상돼 9연패를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한편 경기체육은 이번 체전에서도 고등부와 일반부가 동반 1위를 차지해 고른 성적을 반영해줬다.

 

그러나 경기체육 두 축의 하나인 일반부가 지난 7월 민선 5기 지방자치단체장의 대폭 교체로 일부 시·군에서 팀 구조조정 및 해체설이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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