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이태경 복싱 일반부 헤비급 왕좌
“지난해 10연패에 실패한 뒤 ‘나도 이제 한물 간건가’라는 상심에 빠져 있었는데, 올해 다시 한번 우승해 기쁩니다”
12일 열린 복싱 일반부 헤비급 결승전에서 임상혁(충남 보령시청)을 7대2, RET로 누르고 통산 10번째 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은 이태경(30·수원시청).
이태경은 용인대 재학시절인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단 한번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놓친적이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에 그쳤었다.
눈 앞에서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놓쳐버린 이태경은 올해 재기를 위해 다시 한번 몸 만들기에 돌입했고, 두 달반동안 무려 25㎏ 감량에 성공하는 등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원 연무중 1년 재학시절인 지난 1993년 글러브를 처음 낀 이태경은 그해 전국신인대회에서 -63.5㎏급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경기체고와 용인대를 거쳤다.
이태경은 “아직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경험이 없는데, 은퇴전 꼭 그 꿈을 이루고 싶다”라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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