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오산정보고 축구 여고부 2연패 위업
스트라이커 윤다경 7골… 우승 일등공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도에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12일 열린 축구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함안 대산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오산정보고(감독 하재철).
오산정보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17세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 여민지가 이끄는 대산고에 완승을 거둬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한편, 올 시즌 여왕기와 선수권, 통일대기에 이은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오산정보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윤다경(FW)은 결승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총 7골을 뽑아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고, 여왕기, 선수권, 통일대기에 이어 4개 대회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여자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박한나(DF) 역시 여민지를 전·후반 90분 내내 꽁꽁 묶어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991년 창단된 오산정보고는 20여년동안 꾸준한 성적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학최강’ 여주대를 거쳐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전가을(수원FMC)과 김나래(여주대), 차연희, 이은미(이상 고양대교) 등 4명이 국가대표로 활약 중에 있는 여고 축구 ‘전통의 명문’이다.
하재철 감독은 “변변한 인조잔디 구장 하나없이 맨땅에서 훈련하며 좋은 성적을 거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체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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