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골프공화국?

골프장 총 417개 면적 4억여㎡ ‘여의도의 137배’ 땅값 최고 골프장은 레이크사이드CC 2천900억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골프장은 용인 처인구에 있는 레이크사이드CC(319만㎡)로 2천9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안홍준 의원(한)이 12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골프장 공시지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골프장을 운영 중이거나 개장·건설을 앞두고 있는 골프장은 회원제·등록제를 포함해 모두 417개이며, 등록면적은 4억458만㎡(1억2천239만평)로 공시지가는 19조4천814억원에 달했다.

 

전국 골프장 면적의 합계는 여의도 137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 것이며, 서울시 총면적의 60%에 해당된다.

 

권역별로는 경기·인천 지역 골프장이 144개(34.5%)이며 등록면적은 1억5천263만㎡(4천617만평)으로, 전체 골프장 면적의 37.7%이며, 공시지가 합계는 9조8천861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골프장 전체 등록면적의 공시지가 합계가 가장 높은 골프장은 레이크사이드CC 였으며, 용인 기흥구 88CC(286만㎡)가 2천664억원, 인천 중구 SKY72GC(366만㎡)가 2천488억원, 광주의 뉴서울CC(255만㎡)가 2천295억원, 화성의 기흥CC가 2천55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국 상위 10위 골프장 중 도내 골프장이 8개가 포함됐다.

 

또한 골프장 1㎡기준으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군포에 있는 안양베네스트로, 1㎡당 12만3천원(합계 1천95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의 잭니콜라우스골프클럽이브코리아가 ㎡당 11만5천원(합계 888억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성남 분당구의 남서울골프장 10만8천원(합계 1천46억원), 용인 기흥구의 한성CC가 10만3천원(합계 1천456억원), 수원 영통구·용인 기흥구의 태광CC가 10만원(합계 각 1천8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장의 개수와 면적, 땅값이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국토와 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 개발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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