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부경찰서→오산경찰서 ‘명칭 가닥’

경기청 “동탄지구 경찰서 신설 경찰청에 요청”

경기지방경찰청이 화성 동탄지역에 경찰서 개서를 추진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던 오산시 소재 화성동부경찰서의 명칭 변경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13일 경기청에 따르면 화성동부경찰서가 오산시청 인근에 신축한 건물로 이전키로 하자 오산시와 시민들이 경찰서 명칭을 오산경찰서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청은 동탄지구에 경찰서를 개서해 동탄·태안·정남 지역을 관할하게 하고 화성동부서는 오산시만 관할하는 오산경찰서로 명칭을 변경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 건의했다.

 

경기청은 향후 오산 세교지구 및 화성 동탄지구 등의 각종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6년이면 화성동부서 관내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경찰서 신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 명칭은 행정구역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만 화성동부서와 같이 행정구역과 불일치 할 경우 지역적 특성, 주민인지도, 치안여건 등 제반 사항 등을 고려해 명칭이 결정됐다”며 “치안수요가 늘어나는 화성 동탄 지역에 경찰서를 개서하면 기존의 화성동부서를 오산경찰서로 명칭이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4월 개서한 화성동부서의 현재 치안수요는 오산시 36%(15만9천여명), 화성시 64%(27만9천여명)로 화성시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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