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中·UAE 하늘길 가까워진다

대한항공, 中샤먼항공·동방항공 노선 공동운항

아시아나, UAE 에티하드항공과 국내 첫 협약

인천과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지를 잇는 하늘길이 더 편리해진다.

 

대한항공은 31일 중국 샤먼항공과 손잡고 인천~중국 샤먼(厦門) 노선 공동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동 운항하면 샤먼항공의 좌석을 대한항공 항공편명으로 판매, 승객들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고 다양한 스케줄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샤먼 노선은 대한항공 주 4회(월·화·목·토)에 중국 샤먼항공 주 3회(수·금·일) 더해져 모두 주 7회로 늘어난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샤먼은 천혜의 자연과 온화한 기후를 가진 휴양지면서 푸젠성 최대 무역항으로 비즈니스가 활발한 곳이다.

 

대한항공은 중국 동방항공과 인천~옌타이(沿台), 인천~상하이(上海) 노선 공동 운항을 시작했다.

 

중국 산둥성 동쪽에 위치한 항구개발 중심 도시인 옌타이는 주 7회, 상하이는 주 21회로 노선이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과도 손을 잡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인천~아부다비 노선을 공동 운항하기로 하고 지난달 25일 협약을 맺었다.

 

에티하드항공은 지난 2003년 7월 설립돼 항공기 53대로 세계 63개 도시를 운항하는 항공사로 한국은 이번이 첫 취항이다.

 

인천~아부다비 항공편은 200석 규모의 A330 항공기로 매일 운항되며 월·화·목·토요일은 오후 5시40분, 수·금·일요일은 오전 0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랍에미리트에 원전 수주 및 대기업들의 각종 플랜트 건설 등으로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만큼 양국을 오가는 승객들의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항공사는 앞으로 인천과 아부다비 등지를 중심으로 공동 운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며, 마일리지 프로그램 공유 및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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