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향한 그리움 잊었어요”

道, 다문화가정 어울림생활체육축제 성료

“고향을 떠난 뒤 오늘같이 즐거운 적이 없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7일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 다문화가정 어울림생활체육축제’에 참여한 아랍 수산토씨(33·인도네시아)는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삶을 살다보니 웃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재미있는 생활체육을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산시생활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안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외국인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광복절 체조와 외국인 근로자들의 태권도 시범, 어린이 방송댄스, 음악줄넘기, 필리핀·나이지리아 전통춤 등을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전통 의상과 음식, 놀이 체험, 이·미용서비스, 혁필그림 시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고, 단체줄넘기와 풍선기둥 터뜨리기, 줄다리기 등의 명랑운동회도 진행돼 참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강용구 경기도생활체육회장, 김철민 안산시장, 김기완 안산시의회 의장, 윤화섭 경기도의원 등 내빈을 비롯, 1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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