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위한 교육환경 개선 실무팀 본격 가동
의정부지역의 고교 평준화 도입을 놓고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2청이 비선호 고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실무팀을 본격 가동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오는 2012학년도부터 의정부를 비롯한 광명, 안산지역에 고교 평준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관련 의정부교육지원청의 평준화 자문위원 일부는 “일반계 고교 중 두 곳은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학을 꺼리는 비선호 학교로 이들 학교의 교육력이 높아질 때까지 평준화 도입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2청은 장학·예산·사학지원·시설팀과 의정부교육지원청 장학사와 주무관, 의정부시청 관계자 등 실무자 10명으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비선호 학교에 대한 교원확보, 학교특화, 장학지원 등 7개 영역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뒤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팀은 지난 9일 관내 중학생들의 지원율이 낮은 상우고와 영석고를 방문해 선호도가 낮은 이유와 해당 고교 교육력 제고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실태를 파악하고 교육여건 개선과 학교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상황, 성과 등 학생 선호도 조사를 통해 중간점검을 실시한 뒤 2012년 2월 평준화 도입 전까지 이들 고교의 교육력을 높일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청 2청 황중원 장학관은 “비선호 고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해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교육력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관리자과 재단의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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