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미래 ‘서울서 논한다’

정상들 속속 입국… ‘G20 정상회의’ 막 올랐다

美·中 환율전쟁, 선진·신흥-개도국간 갈등 중재

 

‘서울 선언’ 합의 도출… 이틀간 정상회담 대장정

 

G20 정상회담이 11일 마침내 개막한다. 이번 정상회의가 국제적인 이슈인 환율과 금융규제 개혁 등 세계 경제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면서 참여국 정상들은 이틀간 치열한 논의를 벌이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속속 입국하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릴레이 정상회담에도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G20 기간 동안 11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7회에 걸친 G20 정상회의 세션 및 오·만찬 등을 갖고 국제 환율분쟁 조정, 신흥국 개발 의제 등 G20 주요 의제의 원활한 합의 도출을 위해 사전 조율을 갖고 양국간 협력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13~14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까지 참석해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까지 갖는다.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 선진국과 신흥국·개발도상국 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전 세계 균형개발과 보호무역주의 회귀를 막는 동시에 ‘서울 선언’에 진전된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G20 정상회의 일정을 본격 개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와 한반도 안보 현안과 시베리아 가스 도입, 러시아 경제현대화 프로젝트 참여 등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G20 정상회의 의제 조율과 함께 양국간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등 양국간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에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 현안 조율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환율분쟁 등 G20 의제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천안함 사건 후 양국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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