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발암물질 발언 사과땐 유기농지이전 수용”

팔당공대위 기자회견

유기농단지 이전을 놓고 김문수 경기지사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팔당공대위가 김 지사의 발암물질 발언에 대한 사과가 선행되면 이전을 수용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 사태 해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영훈 팔당공대위 대표는 15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지난 4일 공문을 보내와 불가피하게 4대강 사업에 편입된 양평 두물머리 유기농가를 위해 농지구입자금 융자, 대체영농시설 보조지원, 판매장 설치지원, 유기농토양 이전검토, 경기도 유기농 관련 홍보 중단을 제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어 “유기농업과 농민에 대한 불신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해한 경기도의 발암물질 홍보에 대한 김 지사의 공식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팔당상수원 보호구역내 유기농시범단지 조성과 유기농센터 등 전문가와 행정담당자, 현장 유기농민 등으로 구성된 정책 검증시스템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유기농업 지원정책과 상충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한강살리기 사업 설계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와 연구를 거쳐 두물지구에 대한 최적의 활용방안을 결정할 경우, 경기도의 제안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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