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8가구 사전예약 3.3㎡당 최고 1050만원

3차 보금자리 전격해부

 

3차 보금자리주택이 부동산시장 침체, 사전예약 물량 조정 등의 진통을 겪은 후 마침내 18일부터 본격적인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에 지정된 지구는 서울, 경기, 인천에서 각 1곳씩, 총 3개 지구에서 4천758가구의 사전예약 물량이 공급되며 각각의 사업 시행자(SH, LH,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구를 담당하고 있다.

 

16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3차 보금자리주택은 지난 2차와 다르게 특별공급을 받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납입한 입주자 저축 통장이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 지역별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집중 분석했다.

 

 

■ 서울 항동지구… 수목원 등 주변환경 쾌적= 항동지구에서는 총 2개 블록(2, 3블록)이 공공분양 사전예약 물량으로 배정 받았다. 2블록 166가구, 3블록 234가구로 총 400가구가 분양된다.

 

2블록은 구로구 항동, 오류동 기존 저층 주택단지와 접해 있고 동쪽으로 항동저수지와 서울푸른수목원이 위치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경인선 전철 역곡역이 차량으로 3~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구를 가로지르는 남부순환로 부천시계간도로가 2010년 12월 완공 예정인 가운데 이 도로 남쪽에 조성되는 3블록은 총 234가구가 사전예약 물량으로 나왔다. 단지 규모가 크고 근린생활시설 및 초등학교 부지와 가깝다.

 

공급타입이 전용면적 59, 74㎡ 두 타입으로 배정물량은 74㎡가 더 많은 편이고 2블록보다는 3블록 물량이 더 많다. 다만 과거 보금자리주택 결과를 살펴보면 소형(전용면적 60㎡이하)보다는 중형(전용면적 84㎡)의 인기가 더 높았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추정분양가는 60㎡이하가 950만~970만원이고 74㎡는 980만~990만원이다. 현재 주변(항동, 오류동) 시세가 1천131만~1천17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85%이기 때문에 크게 저렴한 편은 아니다.

 

■ 하남 감일지구… 강남 접근성 탁월·물량 풍부= 수도권 동쪽에 위치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하남인터체인지), 천마산, 캐슬렉스CC에 둘러싸여 있는 보금자리주택지구다.

 

서울 동부권 지역(강동, 송파)과 접경을 이루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녹지환경(남한산성, 천마산, 캐슬렉스CC)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된다.

 

이번에 발표된 공공분양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60㎡이하 타입이 3.3㎡당 990만원, 74㎡는 1천50만원이다.

 

현재 송파구 마천동 일대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 시세(3.3㎡당 1천279만원)의 77~82% 수준이지만 시범지구였던 하남미사지구 사전예약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60㎡ 930만원, 전용면적 60~85㎡는 970만원이었다. 이때와 비교해 보면 약 6~8%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총 4개 블록(A4, B3, B4, B7블록)에서 1천264가구가 사전예약을 받는다.

 

A4블록(37가구)의 경우 하남 감일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 남서쪽으로 송파 마천지구와 접해 있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까지 차량으로 5~8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하남감일지구 내에서 가장 작은 타입(전용면적 51, 59㎡)만이 분양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을 덜고 싶거나 세대원이 적은 청약자가 도전해 볼 만하다.

 

공공분양은 분양가가 다소 높아졌지만 하남 미사지구보다 입지가 좋다는 것과 서울 항동과 달리 지역 청약자가 크게 중복되지 않고 사전예약이 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 인천 구월지구… 걸어서 10분 거리 상업시설 예정= 공공분양 673가구(3개 블록), 10년 공공임대 476가구(1개 블록), 분납 임대 332가구(1개 블록) 총 1천481가구를 분양한다.

 

공공분양은 A-2블록 248가구, B-1블록 210가구, B-3블록 215가구다.

 

A-2블록은 소형아파트(전용면적 51, 59㎡)로만 이뤄진 반면 지구 북쪽에 위치, 기존 생활권역과 가장 인접해 도로(인주로), 편의시설, 학군(성리초등, 성리중)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면 B-1, 3블록은 지구 동쪽에서 각각 중심부와 남쪽에 조성돼 인천시청 주변 상권 이용이 불편하나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74㎡ 타입이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3.3㎡당 850만~860만원으로 구월동 새아파트 시세가 3.3㎡당 982만~1천만원까지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85~86% 수준.

 

인천구월지구 상업시설이 지구 서쪽에 건설되는 점을 감안할 때 세 블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걸어서 대략 10여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10년 공공임대 주택은 B-2블록 74, 84㎡ 476가구로 지구 중심부에 위치, 지구 내 상업시설, 학군 이용이 편리하다. 또 서쪽으로 공원부지가 계획돼 있어 조망권도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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