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일 “道여성비전센터 예산 임의 전용”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을 임의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 운용의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도의회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회의 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계일 의원(한·성남7)은 “센터가 올해 예산 중 가족체험프로그램, 가족역량증진리더십과정 등에 편성했던 1억9천110만4천원을 경기새일지원본부 여성취업특화과정 등으로 임의로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예산 전용으로 센터의 예산 운용에 신뢰를 잃었다”며 “애초에 계획했던 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것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에도 타기관에 임으로 예산을 전용 출연해 지적받았던 전력이 있어, 예산운영 과정에 있어 총체적인 부실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여성비전센터는 이번에 지적받은 예산을 임의 전용함에 있어 도의회에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도여성정책국 내부적으로 전용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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