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전철’ 달린다

서동탄~성북 운행 1호선 1량 개조 민원서비스 실시

경기도가 전철 안에서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원전철’을 운영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9일부터 서동탄∼성북 구간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 운영에 들어간다.

 

민원전철은 오전 6시28분 서동탄역을 출발, 성북역을 왕복하며 오후 10시30분까지 8차례 운행될 예정이다. 편도 운행시간은 평균 1시간45분이다.

 

민원전철에선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상담, 생활민원상담, 건강상담, 금융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코너가 마련되고 스마트폰·휴대전화 충전과 생수 지원, 양심도서 제공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과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6명이 탑승하고 국토해양부 철도경찰이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된다.

 

이를 위해 도는 1억원 가량을 들여 노인석과 장애인석을 제외하고 전철을 민원실로 개조했고 코레일에 월 2천500만원의 이용료를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

 

도 관계자는 “민원전철은 일정한 장소에서 펼치던 민원 행정을 움직이는 공간으로 바꾼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서울과 인천시 등과 협약을 맺고 타 지자체 시민도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원전철 성과를 평가해 1호선 전철 천안∼청량리 구간과 인천∼소요산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식·김규태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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