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광 메이크업으로 피부는 촉촉하게 아이라인으로 눈은 선명하게
수원에 사는 윤여정씨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민에 빠졌다. 내달에 잡힌 모임만 대여섯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나이가 마흔을 넘기면서 모임이 있을때면 여강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미용실과 뷰티숍을 오가며 비싼 돈을 들여 풀세트로 치장했던 작년 모임엔 고만고만한 스타일로 공들인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윤씨처럼 부부동반이나 동성·이성 모임에 알맞은 스타일링으로 남편과 동료들에게 색다른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모임 자리에서 주목을 받고 싶다면 모임의 성격, 분위기, 시간 등 TPO를 고려해 신중한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웨딩토탈전문업체 도르(DOR·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의 박미정 실장은 “일년에 단 한 차례 주부들이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연말모임엔 헤어와 메이크업이 겉돌지 않게 조화로운 세팅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짙은 화장이나 튀는 헤어스타일링은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되 은은하고 블링블링한 콘셉트로 치장하는 것이 훨씬 어려보이고 세련됨까지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촉촉하고 탱탱한 동안 피부연출이 우선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겨울철엔 모임 전 날 피부의 각질제거와 수분크림으로 충분한 보습케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베이스(Base) 메이크업. 아무리 색조 메이크업을 잘해도 베이스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메이크업이 들떠 피로해보이고 부담스런 메이크업이 되기 때문.
주부들이 흔히 베이스 피부표현에 많이 사용하는 일반 파운데이션에 수분이 함유된 로션을 약간씩 섞어 발라주면 촉촉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 손가락이나 스펀지에 덜어서 피부에 직접 바르기 보단 붓으로 세심하게 펴바르는 것이 중요. 붓을 사용하는 것은 땀구멍를 가려주기 때문에 동안 메이크업의 지름길. 여기에 샤이니 쉬머 크림(산호 및 핑크빛의 펄크림)을 T존과 V존에 곱게 펴발라 주면 또렷한 윤곽과 생기있는 동안피부를 만들 수 있다.
■ 아이 메이크업에 올인하라
연말모임엔 제발 푸르딩딩한 아줌마 화장은 지워버리자. 대신 촉촉한 물광 피부에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또렷하고 섹시한 이미지의 미시족으로 변신해보자.
세미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도전하려면 먼저 샤도우를 바르기 전 눈썹을 옅은 갈색으로 칠해준 후 눈두덩이는 미색에 가까운 화이트펄을 펴 바르고 연한핑크로 위에 덧바르며 다시 연한 보라색펄로 눈두덩이의 돌출된 부분에 펴 발라 은은하면서도 보라색의 우아함을 동시에 잡아보자. 이때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는 워터 프루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색깔은 검정색을 사용하는게 좋으나 부담스러우면 어두운 갈색팬으로 위·아래 아이라인에 칠해 주고 그위에 라이너로 위 아이라인만 그려주면 된다.
■ 스타 헤어스타일로 스타일링 완성
피부연출과 아이 메이크업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놓쳐선 안 될 아이템이 바로 ‘헤어’다. 생머리일 경우엔 초라해 보일 수 있으므로 이나영, 김남주, 문근영 같은 톱스타들의 웨이브를 따라해보자.
현재 머리길이에 따라 머리카락을 몇 가닥씩 나눠 헤어드라이기나 고데기를 이용해 웨이브를 말아주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되 밋밋해 보인다면 정수리 부분의 앞머리를 세 묶음 정도 나눠 느슨하게 따 주면 어려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자료= 도르 제공
(031-243-1302·http://blog.naver.com/dor2010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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