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개公, 장사시설 ‘마루공원’ 관리

시와 내달 3년 협약

하남시는 민간위탁체제로 전환키로 했던 지역 내 장사시설 ‘마루공원’을 하남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가 지속적으로 위탁·관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내달 중 3년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29일 시와 도개공에 따르면 도개공은 시의 향후 3년간 재위탁 협약 방침에 따라 최근 마루공원(장례식장) 협력업체 선정 입찰에 나서 향후 2년간 장례식장 운영에 필요한 업체선정에 들어갔다.

 

앞서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마루공원을 민간위탁할 경우 서비스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공공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민선 5기 출범에 맞춰 위탁변경에 대한 구체적 사유 없이 민간에게 위탁하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로부터 가장 좋은 시설로 인정받고 있는 마루공원을 민간인 손에 넘길 경우 영리를 우선하게 돼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추락하게 될 것”이라며 민간위탁 전환에 반대해 왔다.

 

시는 위탁관리 만료시점인 지난 9월20일 기준으로 민간(법인 등)위탁키로 하고 도개공에 위탁해지를 통보했으나 도개공 측이 12월 말까지 위탁관리 연장을 요청,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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