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임대 5년 후 분양전환 3.3㎡ 290만→250만원 이하로
오산시가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2산업단지의 분양가 인하를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가장동 산62의1 일원 59만9천724㎡에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가장2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가장2 산업단지는 위치적으로 동탄신도시와 세교1·2지구 등과 인접해 있고 수도권전철, 고속도로, 광역도로 등 교통 여건이 매우 양호해 동탄2신도시 등 주변 택지개발지구 내 이전·확장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으로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공장용지 39만2천477㎡ 중 임대용지 30만313㎡에 대해 지난 2008년 12월 임대공고를 했으나 현재까지 290만원대의 높은 분양가로 인해 미분양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분양가 인하를 협의한 결과 국토해양부로부터 이달 중 의무임대기간 5년 후 임대자에게 분양전환하는 ‘임대전용산업단지 관리·운영에 관한 지침’을 일부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통보 받았다.
시와 LH 측은 이 지침이 시행될 경우 가장2산업단지 내 입주를 고려하는 기업에게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LH가 분양하는 일반분양용지 9만2천164㎡에 대해서도 현재 추정되고 있는 조성원가 3.3㎡ 당 297만원이 비싸다는 기업체의 의견에 따라 250만원 이하로 조정하기 위해 공공시설 설치비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전기업을 가장2산업단지 내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동탄2신도시 내 공급되는 공장용지보다 분양가가 낮아야 한다는게 입주 희망업체들의 의견”이라며 “시는 이를 위해 LH 측과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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