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조속한 비준 기대”

이명박 대통령은 5일 국방선진화 추진 협력과 한미FTA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해서 여야 의원들에게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17명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방선진화 추진에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엄중한 시기에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역할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를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중·동·옹진)에게 이날 오전 직접 전화를 걸어 수습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주민들을 잘 보살펴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면서 “근본적으로 대비책을 잘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해서 양국간 상호 윈윈의 기반을 마련됐다며 한·미 의회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홍 수석은 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 통상장관의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 한미 FTA 비준 추진에 필요한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 대통령이 한미 FTA 추가협의 결과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양국의 이익을 서로 균형있게 반영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한미 FTA 비준과 발효를 위해 양국이 서로 수용 가능한 대안을 찾고자 지혜를 모아 함께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는 양국에게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고, 한미 동맹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EU, 아세안,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세계 유일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 FTA로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