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주민들 “석산개발 더는 안돼”

보개면 개발 연장 추진에 “교통불편·환경파괴” 반발

안성시 보개면 동안, 하남, 상남마을 등 36개리 마을이장과 주민들이 교통 불편과 산림훼손 등 환경파괴를 일삼는 석산개발 연장을 즉각 중지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06년 6월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 산 7 일대 18만7천㎡ 부지 중 9만7천㎡에 대한 골재채취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3일 만료됐다.

 

A업체는 허가기간이 만료되자 사업지구 면적 중 나머지 9만㎡에 대해 연장신청허가를 받기 위해 시에 서류를 제출한 뒤 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 주민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 피해를 일삼는 골재채취 연장허가를 즉각 중단하고 업체는 안성을 떠나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특히 주민들은 “평온하게 살았던 농촌지역이 석산개발로 인해 어린이는 물론 주민, 농기계까지 대형 골재 차량이 무서워 도로에 못나갈 판국”이라고 항의했다.

 

또 “설명회를 하면서 우기시 수해 피해와 교통불편, 먼지 발생, 소음, 보개산 원형 훼손 등 주민 피해는 다루지도 않고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회사운영 보고로 일관했다”며 “석산연장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비산먼지 발생과 토사 유출, 소음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속 제한과 세륜살수시설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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