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곰 1마리 탈출..청계산 통제 수색작업

6일 오전 10시5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검은색 말레이곰 1마리가 청계산으로 탈출해 경찰과 소방관 등 200여명이 수색에 나섰다.

 

과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청계산 등산객으로부터 의왕시 청계동 청계사 화장실 인근에서 곰을 보았다는 신고를 받고, 곧바로 119구조대 등 40여명의 소방관이 곰수색에 나섰다.

 

이날 탈출한 말레이곰은 6살짜리 몸길이 1.6m에 몸무게가 30kg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곰은 서울대공원 우리에서 벗어나 의왕시 청계동 청계사와 성남시 이수봉 등에서 발견돼 현재 헬기 1대의 장비와 경찰과 119구조대 50여명, 서울대공원 직원 120여명, 과천시청 직원 50여명 등 200여명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는 현재 청계산 일대 등산객 입산을 막고 있으며, 청계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에게 곰에 대한 대처요렴 등을 방송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이번에 탈출한 말레이곰은 곰종류중 가장 작은 곰으로 어른 곰이 50kg 밖에 되자 않아 사람에게 위협을 주는 곰”은 아니라며 “사육사가 먹이를 주는 사이 곰이 탈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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