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급식 납품업체 뇌물받아

8개 중고교 교장·행정실장 등 22명 적발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금품과 향응 등을 받아 온 8개중·고교 교장과 행정실장 등 2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하남경찰서는 6일 위탁급식 계약 유지등을 위해 서울지역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을 상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수수및 배임수재 등)로 A업체 대표 박모씨(53)와 서울 B연수원 장모 경리과장(53·5급)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금품수수 및 접대를 받은 C고교 왕모 교장(62·여) 등 3명은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수수액이 경미한 학교장 및 행정실장 등 17명은 자체 징계토록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중랑구 일대 8개 중·고등학교를 상대로 급식위탁을 운영하면서 이들 학교 교장 등 22명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3천9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고 회삿돈 3천19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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