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늦어져 빚더미” 파주 운정3 주민들 단식농성

파주발전시민연합회(대표 박용수) 회원 100여명은 6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앞에서 운정3지구 보상촉구집회를 열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연합회는 이날 “보상이 미뤄져 주민들이 산더미 처럼 늘어나는 빚으로 인한 어려움과 경매처분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무기한 단식농성을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민들은 국회집회를 비롯한 수차례의 보상 촉구 집회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 항의방문, 청원서 제출 등 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LH 측은 보상에 대한 발표를 몇 차례 미뤄오다 이제는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택지지구로 묶어 놓고 주민들이 죽든 말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정부와 LH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속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단식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