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령도 동북방향 포사격… 軍 “통상훈련”

탄착지점 북측해역 추정

북한군이 8일 오전 서해 백령도 동북방 방향으로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백령도 방향으로 포사격을 가한 궤적이 우리 군의 대포병 레이더에 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포탄의 탄착 지점을 분석하고 있지만 북방한계선(NLL) 이북의 북측 해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NLL을 넘지 않고 북한측 해상으로 떨어졌으며 군당국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우리 군은 6일부터 동·서·남해 20여곳의 해상에서 사격훈련에 들어갔지만 북방한계선 부근 대청도 해상과 연평도에서의 자주포 사격훈련은 기상상황과 주민 안전 등을 고려해 보류한 상태다.

 

북한은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재개와 연내 한미 연합훈련 추가 실시에 대해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을 계속해 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때 백령도와 연평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실제로 백령도 현지에서 포성을 들었다는 주민은 없지만 주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긴장 국면에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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