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입주민 ‘소통의 문’ 연다

사전설명회·원스톱 서비스센터 개설 등

완공전 불만사항 청취로 고객과 상생협력

건설사들이 사전설명회와 입주원스톱 서비스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입주민과 상생의 시대를 열고 있다.

 

또 단지내 커뮤티시설을 조성, 가족과 입주민들간의 소통에도 적극 관심을 쏟으면서 고객과 함께 만드는 명품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8일 건설사들에 따른면 그 동안 건설사들은 보안 등을 문제로 입주 예정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했으며, 건축공기가 4~5년인 재개발·재건축에 한정해 시공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최근 사업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에도 고객과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초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 공사 현장에 입주예정자 100여명을 초청, 공용시설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건설사측은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 이전에 아파트 팔로티와 엘리베이터, 세대 공용문 등에 대한 불만사항을 청취했다.

 

또 벽산건설은 ‘양평 벽산블루밍’ 단지내에 아파트 전·월세는 물론 법률, 세무, 대출상담까지 도와주는 ‘입주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개설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기존 주택의 처분까지 지원해 입주예정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건설사들은 가족간, 이웃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내에 입주민공동시설(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고양 ‘일산자이 위시티’의 입주민공동시설인 자이안센터의 경우 러닝머신, 2가지 종류의 바이크, 다양한 운동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GX룸, 요가룸, 체력측정실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 진접 센트레빌시티는 커뮤니티센터에 100석짜리 공연장과 북갤러리 등을 갖춘 백화점 형태의 문화센터를 설치했으며,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도 180석 규모의 대형 독서실과 영어도서관, 연회장이 들어선다.

 

GS건설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건설사만의 노력으로 부족하다며 고객만족을 위해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입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커뮤니티시설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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