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민통선 마을 방독면 ‘3명당 1명꼴’

파주 “내년 100% 목표”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경기북부지역 민통선 마을의 방독면 보급률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천군과 파주시에 따르면 연천군은 휴전선과 가까운 중면 횡산리와 삼곶리 2개 마을 92가구 162명의 주민이 북한의 화생방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면사무소에 모두 160개의 방독면을 비치하고 있다.

 

파주시도 군내출장소에 모두 160개의 방독면을 비치해 화생방 공격 때 민통선마을 주민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군내면에는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등 3개 민통선 마을에 271가구 791명이 거주하고 있어 현재 방독면 보급률이 20%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는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이어 추가도발 위협이 계속되자 예산 2천여만원을 세워 내년 중 민통선 3개 마을의 방독면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포격을 감안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만일에 대비해 민통선 마을에 방독면을 우선 지급해 내년까지 보급률을 100%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파주·연천=

 

고기석·이상열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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