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항철도 전구간 개통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지역 교통생활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항철도가 서울도심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저렴한 교통수단이 된다.
현재 서울역에서 공항버스나 택시, 자가용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가면 최소 1시간가량이 걸리지만 공항철도를 타면 43분(직통열차) 또는 53분(일반열차)이면 된다.
교통체증을 염려할 필요도 없고 열차 운임도 3천700원(일반열차 환승할인 적용)으로 리무진 버스(일반 1만원, 고급 1만5천원)보다 저렴하다.
김포공항도 마찬가지. 서울역~김포공항 소요시간은 20분. 최소 30~40분 걸리는 리무진 버스나 택시보다 빠르다. 운임 역시 환승할인을 받으면 수도권 전철운임과 같은 1천200원이다.
운임료 싸고 체증걱정 없어
터미널서 짐 실어 한결 가뿐
인천서북부 서울생활권 편입
용유·무의 바다열차 운행도
여객터미널까지 무겁게 여행짐을 끌고 가야했던 불편도 사라진다.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면 수하물을 탑승항공기까지 자동으로 보내주는 수하물처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에 미리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업무를 보거나 관광을 즐긴 뒤 오후에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모닝체크인 서비스도 선보인다.
출퇴근 생활권이나 도심관광도 달라지게 된다.
그동안 서울로 오가기 힘들었던 영종지역이나 계양 등 인천서북부 지역이 서울 도심과 50분 거리로 단축돼 서울 출퇴근권에 속하게 된다.
또 서울 도심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1시간이면 인천 용유·무의지역 등 서해바다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여가생활에도 기여하고 지역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코레일공항철도 관계자는 “전구간 개통 후 을왕리 등 바다까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용유임시역까지 연장운행하는 일출일몰 열차, 무의도 등산열차, 피서열차 등 다양한 이벤트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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