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유일한 3연승으로 단독 선두… 1라운드 전승 기대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에서 개막후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인천 대한항공이 이번 주 신생 서울 우리캐피탈과 ‘영원한 우승후보’ 대전 삼성화재와 잇따라 맞붙게 돼 고공행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년 3위 대한항공은 지난 5일 홈 개막전에서 구미 LIG 손해보험을 3대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7일 천안 현대캐피탈(3-0 승), 12일 수원 KEPCO45(3-1 승)를 연파해 7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3연승을 질주중이다.
이번 주만 잘 넘기면 남은 경기가 성남 신협 상무여서 1라운드 전승과 함께 ‘춘추전국시대’ 양상의 남자부에서 당분간 독주 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에반 페이텍, 신영수 공격 ‘삼각편대’에 경기대 졸업예정인 신예 곽승석이 수비에서 리베로 최부식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쳐 7개 구단 가운데 공·수 조직력이 가장 안정된 것이 장점이다.
이에 맞설 젊은 패기로 무장한 우리캐피탈은 주전 평균 신장이 197㎝에 달해 ‘원조 장대군단’ 현대캐피탈에 필적할 정도로 높이를 살린 블로킹과 속공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2승1패로 순항 중이다.
한편 상무신협과 LIG손보에 연패를 당해 우울한 한 주를 보낸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도 패할 경우 자칫 깊은 슬럼프에 빠질 수 있어 대한항공전 승리에 대한 갈망이 높다.
삼성화재는 석진욱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데다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외국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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