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상반기 60% 먼저 집행”

이 대통령 “경기상황 따라 신축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내년 경기 흐름이 상반기에 어렵다가 하반기에 좋아지는 이른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전년도 집행 수준 등을 감안해 상반기 중 55~60%를 먼저 집행하고 경기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올해에 예산이 회기내 통과됐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으로, 긍정적으로 집행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 6.1%에 이어 내년 5% 경제 성장 전망이 나온 것은 경제가 지속 성장한다고 봐야 한다”며 “일관성 있는 경제 정책과 민관 협력을 통해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에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물가를 잡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것이 서민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는 예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면서 “예산 집행의 낭비적인 요소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업이 잘못되면 산하 중소기업이 어려워지지만 금융기관이 잘못되면 국가경제와 세계경제가 어려워진다”며 “금융기관은 일반 기업의 윤리적 관점보다 더 강한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융에 대한 규제와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뒤 “중소기업이 제대로 성장해 일자리를 만들어 내려면 금융이 내년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을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