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대행카드로 고객 확보 반년간 1천여만원 부당이득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으로 주차대행업을 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공항이용객에게 허위 주차대형 카드를 보여주며 정식 승인 업체인 것처럼 속여 차량을 사설주차장으로 빼돌린 혐의(업무방해)로 Y씨(43)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 10월9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에서 공항이용객 I씨(29)에게 허위 주차대행 카드를 보여주고 정식으로 승인받은 것처럼 속여 I씨의 벤츠 차량을 사설주차장에 주차시키는 등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300여대의 차량을 사설 주차장으로 빼돌려 1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공항이용객들에게 “차량을 자신들에게 맡기면 주차 대행료 1만3천원을 받지 않고 무료로 세차도 해준다”고 꾀어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사설주차 대행업자에게 차량을 맡기면 차량이 파손돼도 보상받기가 힘들다”며 “불법 사설주차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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