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밭에 새겨진 우리네 이야기

박물관&미술관 파주 두루뫼 박물관

파주시 십리 계곡의 산림욕장 중심부에 자리 잡은 ‘두루뫼 박물관’은 옛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박물관은 현대화라는 명목 아래 우리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생활용품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한 강위수·김애영씨 부부가 30여년간 모은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품을 관람하는 것 외에도 박물관에선 농경학습, 민속놀이, 전통장 담기 등 여러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농경학습 체험에서는 벼 훑기, 감자 구워 먹기, 주먹밥 만들어 먹기 등에 참여해 어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은 북, 장구, 꽹과리 등의 민속악기를 자유롭게 체험래 볼 수 있으며 펌프질, 다듬이질, 널뛰기, 팽이돌리기 등 민속놀이는 인터넷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신선한 놀이문화를 접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비롯한 각 절기의 특성을 살린 특별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다.

박물관 주변엔 볼거리도 풍부하다.

1615년(광해군 7)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이(李珥)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자운서원’(법원읍 동문리),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인 궁시장(弓矢匠) 유영기씨가 설립한 활·화살 전문박물관인 ‘영집궁시박물관’(탄현면 법흥2리), 매년 1월 초 실향민의 아픔을 나누고 그들을 위로하는 ‘실향민 기념제’가 열리는 임진각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문의 (031)958-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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