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도로公 연승 브레이크

미아 26득점 화력 폭발… 3대1로 시즌 첫 승

인천 흥국생명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선두 성남 도로공사에 일격을 가하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가 26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던 도로공사에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 5일 개막전에서의 0대3 완패를 당했던 도로공사에 설욕했고, 도로공사는 3승1패가 됐으나 세트 득실에서 +6으로 수원 현대건설(+2)에 앞서 선두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1세트 13-13에서 상대 황민경(8점)의 범실과 세터 김사니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나간 뒤 한송이(18점·4블로킹), 주예나(14점)의 시간차 공격이 이어져 25-17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들어 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다가 미아의 공격이 살아나 24-24 듀스를 만들었지만, 김혜진의 서브 범실에 이은 상대 사라파반(20점)에 공격을 허용해 24-26으로 빼앗겼다. 3세트에서 흥국생명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도로공사 임효숙(13점)에게 연속 득점을 빼앗겨 24-25로 위기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위기에서 긴 랠리 끝에 전민정의 블로킹 성공으로 25-25를 만든 뒤, 주예나의 공격과 전민정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추가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미아와 주예나가 맹위를 떨쳐 25-18로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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