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만난 스키장 ‘불안불안’

슬로프 철망·추락방지 안전시설 대부분 ‘미흡’

경기도내 스키장들의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은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8~10일까지 도내 5개 스키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5개 분야에 걸쳐 모두 74건의 크고 작은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23일 밝혔다.

 

스키장별로는 용인 파인리조트 스키장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천 베어스타운리조트 15건,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와 남양주 스타힐스리조트 각각 13건, 광주 곤지암리조트 12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지적된 분야는 관리분야로 35건이 지적됐고 건축분야 7건, 기계분야 25건, 전기분야 7건 순이다.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의 경우 정상휴게소 스키 탈·부착장소 이용자 안전시설 보강, 슬로프 상의 리프트타워와 이용자의 충돌방지 대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천 지산 스키장은 5번 슬로프 안전철망이 훼손돼 정비와 슬로프 종점부 이용자 안전시설 보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양지 스키장은 간호사와 응급구조사의 적정 배치와 오렌지 코스 내 리프트타워 이용자의 충돌방지 대책을 마련 등을 지적 받았다.

 

남양주 스타힐 스키장은 B슬로프 안전 철망이 설치돼 있지 않고, A코스와 B코스합류지점 이용자 충돌방지가 우려된다고 지적됐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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