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고 수준 대비태세 일부 완화

서북도서·전방지역 ‘진돗개 둘’로 하향 조정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3일 “서해 연평부대 사격훈련과 애기봉 점등식 간 적의 도발에 대비해 격상한 최고수준의 대비태세를 부분 조정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서북도서와 전방지역에 발령했던 ‘진돗개 하나’를 ‘진돗개 둘’로 하향 조정했고, 인천광역시장이 연평도에 선포한 ‘통합방위을종사태’도 해제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2’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서북도서에 전개됐던 전력들도 당분간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향후 작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용하되 유사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토록 했으며 장병 휴가는 부대 피로도를 고려해 지휘관 판단하에 융통성있게 시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연평도에 정밀타격 미사일인 ‘스파이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제인 스파이크는 사거리 25km로 적외선 유도를 받아 은닉된 갱도 속 해안포를 정밀타격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했고 227㎜ 다연장 로켓포와 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도 신규 투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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