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갑문시설 고장 대비 비상훈련

인천항만공사(IPA)가 36년전 설치된 갑문시설의 불시 고장사고에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실시된 비상대응훈련은 갑문 수중에 설치된 수중케이블이 선박통항으로 손상되어 전력공급이 차단돼 갑거내 수위조절용 취배수문이 작동불가한 상황을 가상해 실시됐다.

 

훈련은 SMS 문자 서비스에 의해서 비상훈련 메시지가 갑문정비팀 직원들에게 전달되면 각자가 맡은 역할분담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개방된 상태로 작동이 정지된 취배수문을 수동으로 긴급폐쇄 조치해 우선 갑문 운영조건을 확보한다.

 

그 다음 육상으로 임시 케이블을 연결, 전력공급 및 관제탑에서 직접 제어선로를 확보해 갑문설비를 사고시 신속히 비상 작동시키는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됐다.

 

IPA 갑문정비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훈련은 불시의 사고발생시 현장 긴급조치 후 임시복구용 케이블 포설, 고장설비 작동시험, 안전점검, 훈련종료 후 강평 순으로 진행됐다.

 

한태동 IPA 갑문정비팀장은 “지난 1974년 갑문시설 준공 후 현재까지 고장 발생 억제를 위해 전직원들이 주어진 분야에서 예방정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설물의 노후화로 긴급고장 발생 우려가 그 어느때 보다 높다”며 “만에 하나 발생 될 수 있는 중대고장상황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도록 이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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