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733t 배출… 전체 8% 차지
경기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연간 733t에 달하는 등 도내 전체 인위적 미세먼지 배출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의 ‘직화구이 음식점에 의한 대기환경 문제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은 수원 1천929개, 성남 1천438개, 부천 1천397개 등 모두 2만1천108개로 추산됐으며 허가면적 100㎡이상(약 50석 규모)은 3천914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이들 식당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733t이며 688t이 초미세먼지로 추정됐다.
또 암모니아와 황화합물 등 발암성 물질을 포함하는 휘발성 유기물질도 연간 84t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미세먼지 배출량은 도내에서 도로 등의 비산먼지를 제외하고 연간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전체 배출량 8천475t의 8.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경기연은 이에 따라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지역인 도내 24개 시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음식점의 경우 지자체 등의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대규모 음식점부터 순차적으로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영 경기연 연구위원은 “미세먼지는 특히 만성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유해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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