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빚지고는 못살지!”

도로公 3대0 완파 1라운드 패배 통쾌한 설욕 4승2패 선두 도약… 흥국생명 시즌 첫 2연승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에서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 올랐다.

 

현대건설은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양효진(19점·4블로킹)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선두를 달리던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1라운드 경기에서 0대3 완패를 안겼던 도로공사에 깨끗이 설욕하며 4승2패를 기록,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1.087-1.050)에서 앞서 선두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황연주(9점)의 속공과 케니의 타점높은 오픈공격에 상대 실책을 묶어 16-11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김수지(10점)가 연속 서브 에이스 3개를 꽂아넣고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에 박슬기의 강타가 이어져 25-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사라 파반(13점)과 임효숙(10점)의 공격을 앞세운 도로공사와 접전을 펼치다가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듀스를 만든 후, 25-25에서 사라 파반의 연속 공격범실로 27-25로 매듭을 지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 13-13에서 양효진이 연달아 시간차 공격과 속공을 성공시켜 16-13으로 달아났지만 도로공사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7-16으로 쫓긴 상황에서 도로공사 임효숙의 공격 범실과 박슬기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면서 승부를 갈라 25-19로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무려 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도로공사의 수비를 무력화 시켰다.

 

한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대전 한국인삼공사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미아(21점)와 한송이(17점)와 주예나(14점) 트리오가 맹위를 떨친 홈팀 흥국생명이 3대1로 역전승을 거둬 개막후 4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