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630㎡ 물류 단지 조성해 동북아 수출입 중심지 될 것”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

“인천항만공사가 비약적인 발전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은 이제 황해권 최고의 교류중심 거점 항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종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은 출범 5주년을 맞은 소감을 ‘도약과 발전’으로 표현했다.

 

IPA가 도약하고 발전하는 모습은 경영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IPA는 지난 해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22억5천만원의 흑자를 낸 이후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IPA의 자산은 2조2천억여원으로 부채비율은 불과 5.16%로 건실한 운영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극심했던 금융위기로 물류산업 최전방에 있었던 인천항은 뼈를 깎는 인고의 노력으로 위기 속에서도 알찬 성과를 이뤄냈다”며 “임직원들의 단결과 수출업체들의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IPA는 신속하고 정확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 풀어야할 숙제도 안고 있다. 인천항의 수·출입 화물량 급증에 따른 항만 배후단지 절대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창출형 물류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IPA는 이를 위해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중구 신흥동에 3천여억원을 투입해 2천630㎡ 규모로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부가가치 물류를 유치하기 위해 ‘IT항만’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IT항만은 입항정보와 선석에서 처리되는 화물과 화물의 이동경로가 실시간으로 검색되고 검색된 정보는 고객의 입맛에 맞게 제공된다.

 

IPA의 IT항만 추진은 국내·외 항만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을 이용하는 해운물류 업계에 업무성과 효율성을 높여 ‘새롭고 강한 인천항’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인 셈이다.

 

김 사장은 “단순히 항만시설 확충만으로 항만의 경쟁력을 제고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IT항만으로 거듭난 인천항은 다른 항만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환경에서 생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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