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한파에 이어 27일 밤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경기도내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 잇따라 발생하는 등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7일 밤부터 28일 낮까지 동두천 11.5cm, 구리 10.5cm, 광주 10cm 등 많은 눈이 내려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 지·정체 현상이 심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푸른농원 앞 도로에서 쎄라토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1톤 트럭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김모씨(52)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선 새벽 2시5분께 시흥시 목감동 숲속가든 앞 삼거리에서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택시와 충돌한 뒤 1차로에서 견인작업을 벌이던 견인차를 추돌했다.
이날 출퇴근 시간대 도심을 운행하는 차량 수는 평소보다 크게 줄었으나 빙판길로 인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바람에 출·퇴근 소용시간은 평소의 2~3배가 걸렸다.
기상청은 29일 밤부터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30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등 폭설이 예상돼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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