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저지·GTX재검토 특위구성”

고영인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8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에 고영인 의원이 선출됐다.

 

고 신임 대표의원은 지난 6월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의원 경선에서 총 투표자 73명 중 44명의 지지를 얻어 29표를 얻는데 그친 신종철 의원을 제치고 8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에 당선됐다.

 

고 대표의원은 경선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7대 도의회에서 한나라당이 모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한 것에 대해 진정한 사과가 없으면 원 구성 협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만약 한나라당이 승자 독식주의 원칙을 포기하고 새로운 원 구성의 원칙을 세우려면 이에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한나라당 이태순 의원과 정재영 당 대표에게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표의원은 교육의원이 교육위원장직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회 배치 문제가 가장 골머리를 썩게 할 것 같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 제1과제인 무상급식 실현과 혁신학교 등의 사회적 실현과 확산, 교육과 연계된 포괄적 행정 등이 함께 숙고돼야 하기 때문에 교육의원에게 맡기는 문제는 좀 더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자리 나눠먹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임위 및 특위 부위원장 폐지에 대해 “상임위원회에 부위원장이 신설되면서 간사의 역할이 무력화되는 등 부작용만 유발했다”며 폐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고 대표의원은 이어 “남북교류추진특위와 중소기업지원특위와 같이 민생문제나 사회적 과제와 관련된 특위를 제외한 불필요한 특위에 대해 정리작업을 진행하겠다”며 “대신 4대강 저지특위, GTX재검토특위, 민생대책특위 등을 새로 구성하겠다”고 밝혀 김문수 경기지사와의 마찰을 예고했다.

 

고 대표의원은 끝으로 “여소야대의 기묘한 상황에서 도민들의 메시지를 잘 읽고 대응해 나가겠다”며 “반 서민적, 반 민주적 행태를 교정하고 보편적 복지 확대와 이에 대한 예산반영에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부대표단 7~8명과 대변인단 4~5명을 구성, 기본적인 계획을 짜기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며 초선 의원들의 의견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