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피해자 없도록 시민에 힘 될 것”

박영렬 전 수원지검장 변호사로 새출발

“변호사 활동을 통해 법질서 확립과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8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8월16일 서울시 서초구 대법원·대검찰청 앞에 법률사무소를 열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박영렬 전 수원지검 검사장(54)은 사법정의 실현을 통해 국민의 권리가 침해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전 검사장은 “판사·검사·변호사를 통틀어 ‘법조삼륜’이라고 한다. 세개의 조직 중 어느 하나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국민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며 “검사시절 수사과정을 통해 미처 밝혀내지 못한 실체적 진실을 변호사 활동을 통해 밝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조직에서 각종 사건을 처리하면서 단 한번도 법과 원칙에서 벗어나는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박 전 검사장은 “누구든 사회생활을 통해 내가 이룬 것이 100이라면 그것이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의 공은 90%일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받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기회로 알고 고충이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광주 출신인 박 전 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부 공보관과 기획조정실장, 서울남부지검장, 광주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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