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억 용인서부경찰서 초대 서장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교통 소통과 사회적 약자, 특히 아동들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23일 새롭게 문을 연 용인서부경찰서의 초대 서장으로 부임한 이성억 총경(59)은 취임 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치안정책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 서장이 치안정책의 방향을 두 가지로 잡은 것은 용인서부경찰서 관할 치안구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용인서부서 관할인 용인 수지지역은 사통팔달로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으면서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아 만성적인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역 내에 39개의 초교가 운영되면서 3만2천여명의 초등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서장은 “아침 출근시간부터 교통체증으로 시달리면 하루가 힘들어지고 우리 아이들이 불안한 범죄환경 속에 노출되면 그 지역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경찰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서장은 지역 내 상습 정체지역을 아침 6시30분부터 직접 나가 현장을 파악하고 있으며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관리공단 등에 의뢰해 교통체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녹색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어머니방범대 등과의 긴밀한 연계 및 ‘1초교 1경찰관 담당제’ 등을 시행해 안전한 학교주변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 서장은 정년을 3년여 남긴 상황에서 용인서부경찰서 위상 정립 및 발전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이 서장은 “정년을 하루 남기고라도 내 스스로 직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심정으로 용인서부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각오”라며 “이곳을 떠날 때 주민들로부터 감사의 박수를 받으며 명예롭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 선산 출생인 이 서장은 육군3사관 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2월 군특채 경위로 경찰에 임용됐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김혜연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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